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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필름리뷰-신의 한 수] 바둑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

'신의 한 수'



다음달 3일 개봉될 '신의 한 수'는 관객의 선입견을 깰 만한 영화다. 소재가 머리 싸움인 바둑이라는 이유로 정적인 영화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역동적인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돼 여름을 겨냥한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 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대결을 그렸다. 전직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이 형을 잔인하게 죽이고 자신에게 형을 죽였다는 누명을 씌운 내기 바둑계의 '절대악' 살수(이범수)를 향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이다.

'신의 한 수'



이 과정에서 맹인 고수 주님(안성기), 생활형 내기 바둑꾼 꽁수(김인권), 외팔이 기술자 허목수(안길강), 내기 바둑계의 꽃 배꼽(이시영) 등 다양한 캐릭터가 적재적소에 배치돼 재미를 선사한다.

바둑을 전혀 몰라도 영화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등장인물이 목숨을 걸고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느끼는 긴장이 배우들의 눈과 손짓, 표정을 통해 오롯이 전해진다.

'신의 한 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내기 바둑계의 세계도 신선하다. 영화적인 과장이 가미된 것이겠지만 피 튀기는 살육전이 난무한다. 치열한 머리 싸움과 거친 몸 싸움이 완급을 조절하며 펼쳐져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예계 대표 미남배우인 정우성의 변신도 큰 재미다. 굵은 뿔테 안경과 덥수룩한 수염으로 잘생긴 얼굴을 덮고 어눌하게 말하던 태석이 교도소에서 싸움의 고수로 거듭나는 모습은 마치 슈퍼맨의 변신을 보는 것처럼 짜릿한 쾌감을 준다. 키 187cm의 정우성이 긴 팔과 다리로 펼치는 액션은 그 자체로 화려하다.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살벌한 악역으로 분한 이범수, 데뷔 50여 년 만에 맹인 캐릭터에 도전한 안성기의 색다른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미성년자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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