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에 따라 여러 신체 부위에 변화가 찾아오는 것처럼 목소리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유년기·청소년기·중년기·노년기에 맞춰 성대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목 건강을 지키는 법이다.
◆성대 상하면 목소리와 발음에 이상 생겨
먼저 유년기에는 습관적으로 큰 소리로 악을 쓰듯이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한 발성습관이 지속되면 목 점막이 점점 두꺼워져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도 성대결절은 6~7세 남자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음성 질환으로 아이가 잘못된 발성습관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 2차 성징과 함께 변성기가 시작되는 청소년기에는 변성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간혹 목소리 변화를 숨기기 위해 목소리를 일부러 바꾸거나 강하게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행동은 성대 근육을 과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며 성대구증, 성대낭종과 같은 질환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중년기가 되면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각종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목소리의 변화도 찾아온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성대 구조 역시 변화를 겪게되는데 심하면 고음이 나오지 않는 고음발성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성대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대에도 노화 현상이 발생하는 노년기에는 성대 점막층에 만성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목소리가 떨리거나 쇠를 긁는 듯한 소리가 나기 쉽고 사래 걸림, 잔기침 등이 노화의 증거가 된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듯이 주기적인 성대 검사를 통해 성대 노화를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건강한 성대를 오랜 시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하루에 6컵 이상의 물을 마시고 성대에 무리를 주는 고성·헛기침·목 가다듬기 등의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고, 변한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통증과 이물감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