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위성 초고화질(UHD)방송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기준을 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위성을 통해서도 UHD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이번에 제정된 위성 UHDTV 기술기준의 내용을 보면 영상압축방식에 신규압축기술(HEVC)를 추가하고 다중화·변조 등 기술적인 상세조건을 위성방송사가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또 관련 설비가 신규 위성방송용 주파수(20~21㎓)대역까지 지원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주파수 범위를 확장했다.

위성 UHD 방송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천리안 위성을 이용한 실험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 KT스카이라이프가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을 통한 전국 UHD 방송채널 '스카이UHD'를 개국해 실험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기준 제정에 이어 연내 위성방송용 셋탑박스가 출시되면 전국에서 위성을 통한 UHD방송서비스를 수신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2월 가정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UHD 방송을 즐길 수 있는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해 상용화하고 내년까지 채널 수를 3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