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드론 잠수정'을 독자 개발해 무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망 등에 따르면 톈진대학교 연구팀이 무인잠수정(AUV) '하이옌'(海燕·바다제비)을 개발, 최근 남중국해 일대에서 심해 1500ｍ 탐사 시험을 마쳤다.

중국 해군은 이 무인잠수정을 남중국해 일대 해상 경계와 정보수집용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무인잠수정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어뢰나 잠수함 탐지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잠수정은 길이 1.8ｍ, 지름 30㎝ 크기로 중량은 70㎏이다. 30일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수중에서 최대 시속 6㎞로 움직일 수 있다.

중국은 이 잠수정을 대형화하고 첨단 무기를 탑재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인잠수정에 무기가 실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투입될 경우 베트남 등 주변국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