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와 만나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T전화', '유와(UWA)', '올레 팝업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들 서비스의 공통점은 통화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다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우선 SK텔레콤이 지난 2월 선보인 'T전화'는 전화의 본질적 기능인 '통화'를 음성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 4개월만에 100만 가입자가 이용할 정도로 호응도 높다. 특히 'T전화' 이용자들은 '안심통화'와 'T114' 기능을 활발히 이용하며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안심통화는 다른 이용자가 등록한 전화번호 평가를 공유해 해당 번호의 수신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피싱방지 기능이다. 최근 각종 광고 및 스팸 전화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안심통화 기능은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T114 기능은 '전화번호 안내(114)'를 통하지 않더라도 연락처에서 약 100만여개의 번호를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검색하고, 전화번호·홈페이지·지도 등 관련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27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게임, 인터넷 서핑,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하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걸려와도 화면 전환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기능을 유지하면서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올레 팝업콜'을 선보였다.
올레 팝업콜은 스팸 차단 앱 중 누적 다운로드 1위(730만)를 기록하고 있는 ktcs의 '후후'와도 연동돼 발신자 정보 및 해당 전화의 스팸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올레 팝업콜은 기존 경쟁사의 서비스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동일하게 서비스하면서도 '번호 안내 서비스', '잔여량 조회 서비스' 등과 분리해 앱 실행 메모리를 보다 가볍게 했다"며 "그만큼 이용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면서도 버벅거림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선보인 'UWA'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Uwa는 통화 중뿐만 아니라 통화하지 않을 때에도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화면, 음악, 카메라 공유는 물론 위치공유 및 화면 스케치, 게임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지난해 9월엔 UWA에 '플러스콜'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올 3월엔 음성 인식으로 화면전환 없이 이용 중인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까지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에 이통3사의 서비스가 더해져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휴대전화 기능에 있어 단말기 제조사 역할뿐 아니라 이통사의 역할도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