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임직원수를 5만416명 늘리며 '인재의 삼성'이라는 경영철학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30일 공개한 '201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전자의 경영이념은 지금까지 회사경영 및 인력운영 전반의 철학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임직원수가 2008년 16만1700명에서 최근 5년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율 출근제를 7월부터 국내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인력 전체로 확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율 출근제는 별도의 결재나 부서장 협의 없이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해 일일 8시간을 근무하는 제도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는 직원들, 미국, 유럽 등 시차가 있는 지역과 일하는 직원들, 전날 밤 늦게까지 근무했던 연구개발 인력들,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일부 대학들과 트랙 학과를 운영함으로써 주요 핵심기술의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SW) 분야까지 트랙 학과를 확대 운영했다.
삼성전자는 28만6000여 명의 임직원 중 국내 27%, 해외 47%가 여성 임직원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여성 임원의 비율을 전체 임원의 1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여성인력 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협력사·주주·정부·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배분한 경제적 가치는 214조8000억원으로, 전년(187조2000억원) 대비 15% 가량 늘었다.
이 중 5363억원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경영과 기부 활동에 사용했다. 협력사에게 배분한 경제적 가치는 152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71%에 달했다.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자사주순매입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보다 83%가량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편 7번째로 발간된 삼성전자의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올해 새로 발효된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4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