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중고장터'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 중고거래 강화에 나섰다.
새로워진 중고장터 앱에서는 상품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3분 안에 상품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앱 화면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결과를 경매상품과 고정가상품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검색결과를 ▲판매자 옥션랭킹 ▲경매 인기도 ▲현재가 ▲등록시간 등의 기준에 따라 재정렬할 수 있어 중고도 입맛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없을 때에는 관심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해당 상품이 등록될 때 실시간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준다.
경매 기능이 강한 옥션의 특징을 살려 모바일에서도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거래 시 가장 중요한 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옥션의 안전거래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했
중고거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옥션 이머니와 포인트를 중고장터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물건 팔 때 택배를 직접 부를 필요 없이 앱 화면에서 택배 접수가 가능하도록 이른 시일 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택배 접수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화면에서 택배 추적도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한 중고거래가 가능하다.
옥션 중고장터는 매년 꾸준히 신장세를 이어 왔다. 올해 1~5월 중고거래량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이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5%에 비해 6배 급증한 30%에 달했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고물가로 인해 중고상품 거래가 늘고, 중고거래가 많은 IT와 패션상품의 신제품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거래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타 중고거래 플랫폼과 비교해 경매 거래가 많은 옥션 중고장터 특성상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경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모바일 중고장터에서는 IT/디지털기기, 육아용품, 레저용품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국내 중고 거래시장 규모는 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가 80%를 차지한다.
옥션 김영은 모바일팀장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중고거래를 모바일기기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앱을 개편했다"며 "모바일 중고거래가 급증하면서 경매에 강한 옥션의 장점을 이번 모바일 앱 개편에 반영하는 한편 안전거래 시스템, 택배 추적 등 오픈마켓의 장점을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중고거래에서 강화해 중고를 이용하는 알뜰고객들을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