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나 작은 상처 등을 이유로 병원에 상습적으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부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전북 지역의 29개 병원에 44회에 걸쳐 650일간 입원하면서 보험금 1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진모(47·여)씨와 남편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05년 8개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한 뒤 가벼운 상처가 생기거나 감기 같은 증세가 와도 2주 단위로 병원을 옮겨가며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진씨는 "허리 디스크 수술도 받았고 몸이 자주 아파서 입원했다"며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거짓으로 입원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