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실시한 '위성 안테나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민주(왼쪽)·유재혁(가운데)씨가 대상을 수상한 뒤 김형준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스카이라이프 제공
KT스카이라이프가 실시한 '위성 안테나 디자인 공모전'에서 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 3학년 박민주 씨와 건국대 산업디자인전공 2학년 유재혁 씨가 공동 제출한 'Blossom'이 대상에 선정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상암동 본사에서 '위성 안테나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위성방송의 상징인 안테나를 국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것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해 실제 위성 안테나를 제작할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Blossom' 작품은 안테나 전면부에 꽃잎을 그려 넣고 지지대는 줄기로 삼아 안테나를 사계절 내내 지지 않는 아름다운 꽃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섯 종류의 꽃으로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각각의 꽃말이 가진 의미를 살려 고객이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금영화는 희망, 버베나는 가족의 화합이라는 꽃말이 있으며, 보기에 예쁠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특별한 의미까지 고객의 가정에 선물한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박민주 씨는 "안테나가 식물이 많은 베란다와 옥상에 주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주변 환경과도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 꽃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대상을 수상한 두 지원자에게 상금 500만원과 함께 취업 지원 시 우대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허정주 씨의 'supernova'는 세련된 선과 깔끔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우수상으로 선정된 양주연 씨의 'together'는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장난스러운 선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의 대학생 위주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실제로 학생, 가정주부, 현직 디자이너등 연령과 직업이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했다. 그 결과 여름철 바캉스 전용 안테나, 야광도료를 칠해 밤이 되면 빛나는 안테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안테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돼 최종 수상작들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실제 위성 안테나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객이 스카이라이프의 주인이 되는 '고객 최우선'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