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요우커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이 백화점은 2012년 웨이보 계정을 개설한 뒤 현재 2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시 주석 방문을 기념해 중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서울 서머세일'을 열어 인기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5%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이날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기 그지없다. 한중의 우정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원한다'라는 문구를 넣은 신문광고를 게재하고 이날부터 6일까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중국인 고객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백화점은 또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중국어 홍보전단지 1만부를 만들어 본점·잠실점·부산본점과 공항, 호텔 등 50여곳에 비치했다.
롯데백화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전점 기준)은 2013년 145%, 2014년 1∼5월 102%(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에서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140여개 주요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순금 333g으로 제작한 '골드 판다'와 구매 금액별 상품권 등 사은품도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롯데마트는 서울역점과 잠실점에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고 4∼9일 하루 5만원 이상 구매객에게 5000원 상당의 롯데 찰떡파이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