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국제이주기구(IOM)와 공동으로 '2014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을 3일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캐나다·인도 4개국의 전문가와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성 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해외 각 도시의 민·관 협력 모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주제발표·종합토론의 3단계 세션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미국의 로라 레더러(Laura Lederer) 글로벌 센트리온(Global Centurion) 대표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과 협력의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로라 레더러는 성 착취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예방(prevention), 보호(protection), 처벌(prosecution) 측면에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민·관 그리고 NGO 간 통합적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캐나다 안드레아 버크하트(Andrea Burkhart) 액트 알버타(ACT Alberta) 대표가 첫 번째로 나서 '청소년 성매매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노력'을 주제로 청소년 성매매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들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했다.
이어 마고 브로디(Margo Brodie) 미국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성 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및 지원을 위한 수사 체계'라는 주제로 관련 수사의 어려움과 효과적인 수사 기법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인도 인드라니 신하(Indrani sinha) 산랍(SANLAAP) 대표는 '성매매 피해자의 경제적 자활 및 사회 재통합 모델'을 중심으로 이들의 경제적 자활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세균 춘천시 복지국장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집결지 폐쇄'를 주제에 대해 다뤘다.
종합토론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성 착취 인신매매 근절과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 착취 및 인신매매 문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이며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오늘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성 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민·관과 NGO 간 통합적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