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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은행권, 미얀마 초석 다지기 한창

한·미얀마·ADB금융포럼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미얀마중앙은행이 오는 9월 외국은행에 국내 영업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은행들이 미얀마를 주시하고 있다.

미얀마중앙은행은 몇 개 외국은행에 면허를 발급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닫혀있던 국내 영업 면허가 허가되면 외국은행들은 지점을 설치하거나 현지 은행과 합작으로 영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은행권에서는 미얀마를 두고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먼저 신한은행은 최근 미얀마 현지은행인 코-오퍼레이티브(Co-operative)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협약으로 양 은행은 송금 및 무역결제, IB부문 협력 강화, 직원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며 국내외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아시아 개도국 중에서도 가장 늦게 개방된 국가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많다"며 "신한은행은 기존에 취급하던 미얀마 노동자 및 한국기업 송금 등의 업무와 더불어 미얀마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또한 미얀마 건설부 산하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얀마 주택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주택금융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주택건설개발은행은 국민은행의 미얀마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은행들의 미얀마 진출은 완전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미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 하나·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7곳의 은행들이 사무소 형태로 있었던 것.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올 초만해도 한국수출입은행이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열고 2017년까지 15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며 "그래도 사무소 형태로 있는 것보다 지점으로 전환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얀마 금융당국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에 지점설치를 허가해 주기로 하며 영업기금으로 최소 7500만달러(약 766억원) 이상을 요구했다.

은행권에서는 다소 과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미얀마 지점 진출'이라는 먹거리를 쉽게 놓칠 수만도 없는 눈치다.

지점 인·허가 등을 위해 금융당국 또한 미얀마 금융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지난 6월 미얀마를 방문한 신제윤금융위원장은 '한·미얀마·ADB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등을 만났다.

이 결과 신 위원장은 미얀마 재무부와 한국의 기업 CB(Credit Bureau) 및 기업신용평가체계(Corporate Credit Rationing System)를 미얀마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스템이 정착을 위해 미얀마 재무부에 정책자문관(신용보증기금 전문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은행이 미얀마 지점에 대한 인ㆍ허가를 1개사 이상 받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최근 미얀마 출장에서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를 만났는데 그쪽에서 (외국계 은행 지점) 5~10개 정도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4월 민간정부 출범 이후 금융시장 개방을 진행해온 미얀마는 최근 현지 외국계 은행 사무소에 지점 전환 의향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은행업 개방과 증권거래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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