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될 한국형 전투기(KF-X)의 엔진 수가 2개로 결정될 전망이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의 KF-X 태스크포스(TF)는 전날 회의를 열고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을 적용할 것을 합동참모본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KF-X 사업을 통해 기동성은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는 7조~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 제작을 맡게 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출 경쟁력을 위해 단발 엔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공군은 무장능력과 확장성을 고려, 쌍발 엔진으로 가야 한다고 맞서왔다.

한편 KF-X 엔진 수는 이달 중순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합참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