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코바코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조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2011년 7월 취임한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 22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상임이사들의 임기가 지난 5월 22일로 만료됐지만 새로운 임원 선출 등 인선이 지연되자 차기 사장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사퇴 배경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취임 3년을 맞아 대승적인 차원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새 사장이 정해질 때까지 기존 임원들과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바코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한다. 상임위원은 선출된 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새 사장을 임명하기까지는 1~2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