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 뮤지컬 '이매진' 공연장면/코리아승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승마의 면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승마 종합 축제 '제1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이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 렛츠런파크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서 막을 올린 행사는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낯설게 느껴온 승마를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결합, 승마대회부터 홀스 뮤지컬, 승마 체험 등 승마를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승마대회 '2014 하림 클럽 챔피언십'은 전문 승마인뿐만 아니라 많은 아마추어 클럽들이 참여해 전국의 승마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일반인 관람객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더하고, 예술성을 가미한 프리스타일을 비롯, 코스프레 마장마술 등의 승마 경기도 열려 승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코리아승마페스티벌 '하림클럽챔피언십' 코스프레 마장마술 경기 모습/ 코리아승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행사 기간 중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승마와 예술을 결합한 홀스 뮤지컬 '이매진'은 새로운 공연 장르로 주목 받았다. 말과 기수가 하나되어 펼치는 퍼포먼스와 성악·아크로바틱·마임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결합된 환상적인 공연으로 신개념 문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이다. 특히 스포츠로
만 즐기던 승마를 예술로 진화시켜 승마가 낯선 일반인들에게 승마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중 말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 말산업의 현황을 알아보고 프랑스의 승마산업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 말산업 종사자·전문가·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스 승마협회(FFE)와 프랑스 말 산업 전담기관(IFCE) 관계자가 참여해 국내·외 말산업과 승마 활성화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말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노경상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1회임에도 불구하고 승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승마가 많은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제2회 행사에 대한 기대도 높다"면서 "앞으로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을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말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문화적 축제의 장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