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방 요구 품목 수는 줄였으나 고추·양파·마늘 등 고관세 품목에 대해서는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중국이 개방 요구 품목 수는 줄였으나 농산물 중 자국의 수출 주력 품목을 개방하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고추·양파·마늘 등이 중국의 수출 주력 품목에 해당한다.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각각 270%, 135%, 360%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대응 방안으로 "농업계 핵심 민감품목은 초민감품목군에 최대한 반영하고 향후 현행 관세를 유지해 협상을 타결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