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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비정상회담' '진짜사나이' 외국인이 점령한 예능…'웃긴 외국인' 뜨는 이유는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JTBC



JTBC '비정상회담' MBC '진짜 사나이' 해외 출연자

한국어 실력 예능감까지 갖춰 방송 새 트렌드 주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7일 첫 선을 보인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이하 '비정상회담')은 11개국 출신의 외국인 청년들이 등장해 한국과 세계 청년들이 봉착한 현실 문제를 다루는 토크쇼다. 방송 직후 기욤 패트리 등 출연진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정상회담'의 패널 중 한 명인 샘 오취리는 지난해 tvN '섬마을 쌤' 출연 이후 SBS '런닝맨',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3' 등에 얼굴을 비치며 예능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외국인들이 몰려나와 입담을 뽐내는 '비정상회담'은 지난 2006~2010년에 방영한 KBS2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와 비슷하다. MC 전현무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과거 '미수다'가 에피소드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토론을 한다"며 "미수다' 보다 더 깊고 발전된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사유리/MBC



수많은 외국 출신 방송인을 배출한 '미수다'에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사람은 후지타 사유리다. 사유리는 한국어를 단순히 구사하는 것을 넘어서 뛰어난 글 솜씨로 수많은 SNS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또 그만의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MBC'사유리의 식탐여행', JTBC '집밥의 여왕'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일밤-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MBC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외국 방송인은 샘 해밍턴이다. KBS '개그콘서트'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샘 해밍턴은 이후 MBC '진짜 사나이'에서 '구멍병사'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JTBC '마녀사냥'에서 신동엽 성시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생각과 언행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일밤-진짜 사나이' (왼쪽부터) 케이윌, 박건형, 헨리/MBC



'일밤-진짜 사나이' 헨리/MBC



샘 해밍턴과 함께 '진짜 사나이'에서 외국인 병사로 출연 중인 슈퍼주니어-M의 헨리의 인기 역시 심상찮다. 헨리는 태권도 승급심사에서 기합대신 영어로 "넥 슬라이스"를 외치는 등 사유리를 능가하는 엉뚱함과 박형식과 샘 해밍턴을 섞어 놓은 듯 한 허술함으로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헨리는 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 실력과 요리 솜씨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누나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세바퀴'에 출연한 파비앙/MBC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짜여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다면 MBC '나 혼자 산다'의 파비앙은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한국 생활 적응기를 선보인다. 파비앙은 평소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고 월드컵 기간엔 모국 프랑스와 한국을 동시에 응원하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한국 거주 외국인이 150만명을 돌파했다는 안전행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주한 외국인 숫자가 늘어난 만큼 한국어를 잘 하는 외국인도 늘어난 셈이다. '비정상회담'의 전현무 말대로 한국어 하나만 잘 해선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들은 로버트 할리와 이다 도시로 대표되는 1세대 외국 출신 방송인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들은 1세대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에 끼와 재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당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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