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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육교 붕괴로 2명 사망 "비행기 추락인 줄 알았다"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 시에서 길이 150m, 2500t 규모의 육교가 갑자기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육교 중 하나인 페드루 프리메이루(Pedro I) 교가 갑자기 5m 아래로 무너져 승용차 한 대와 트럭 두 대, 버스 한 대가 완파됐으며 이로 인해 승객 2명이 즉사했다. 부상자도 21명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상자가 많은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승용차와 트럭 3대가 여전히 밑에 깔려있어 아직 정확한 피해는 집계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소방 본부의 에지가르지 이스테부 중령은 "구조와 복구 작업이 어려워 향후 상당기간 도로의 통행이 제한될 것"이라며 "당시에 육교가 무너지며 건물이 흔들렸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지진인 줄로만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상인 구스타부 안드라지 씨도 "비행기가 추락한 줄 알았다"라며 육교가 무너질 줄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녹화된 CCTV를 보면 무너진 육교가 마침 그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순식간에 삼키자 근처의 시민들이 패닉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사고에 마르시우 라세르다 시장은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조의를 표했으며 도시 전체가 3일 간의 추모 분위기에 들어갔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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