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칩에 락 걸고 보안 앱 설치해야
스마트폰 개인정보 지키는 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스마트폰도 컴퓨터처럼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손진영 기자 son@
높아지는 스마트폰 사용률만큼 보안 위험성도 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도 백신 프로그램은 필요하다. 무료 백신 프로그램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는 악성 앱을 검열하면서 스미싱을 차단해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안 앱 '폰키퍼'는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 및 백신 설치 여부, 악성 앱 침투 등을 점검해준다. 모바일 뱅킹 이용 시 해당 은행에서 권고하는 백신 설치는 필수다. 다만 보안 앱을 너무 많이 깔면 앱끼리 충돌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술을 십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분실된 단말기의 모든 기능을 정지시키는 '킬 스위치' 기능을 최신 제품에 의무 탑재하도록 제조사에 권고한 바 있다. 팬택은 베가 넘버6 모델부터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5, LG전자는 G3에 킬 스위치를 탑재했다. 킬 스위치는 분실된 단말기를 원격으로 조작해 정보가 도용되기 전에 데이터를 삭제시킬 수 있다.
유심칩 잠금 설정도 유용하다. 단말기 개통 식별 정보가 담긴 유심칩이 도용되면 대포폰 또는 온라인 결제 피해가 발생한다. 휴대전화 판매점에 '유심칩 락' 서비스를 신청하면 유심칩이 다른 기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밖에 지문 인식과 데이터 비밀번호 설정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의 경우 환경설정 메뉴 속 보안 항목을 클릭해 암호화 및 보안 단계를 설정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출처'와 '앱 설치 전 확인'은 출처가 불확실한 앱의 설치를 차단하거나 경고해준다.
포털 사용 시 '로그인 전용 아이디' 이용도 유용하다. 네이버는 기존 아이디 외에 로그인용 아이디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외부에 노출된 아이디를 이용해 시도되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시킨다. 로그인 전용 아이디는 로그인 창 바로 위에 있는 '내 정보' 페이지에서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