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이준우 팬택 대표 "경영위기 책임 통감…이통사 도와달라"



이준우 팬택 대표는 10일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동통신사업자에 호소했다.

이준우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택이 오늘의 경영위기를 맞게 된 데 대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팬택의 경영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팬택 경영진에 있음을 통감한다면서도 어떻게든 팬택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마지막까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이통사에 기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팬택의 상황은 이통사에 큰 짐이 돼 버린 것 같다"며 "채권단의 제시안이 이통사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잇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팬택 채권단은 이통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조건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한 상황이다. 다만 이통3사가 출자전환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채권단 결의는 무효화되고 워크아웃이 종료되면서 팬택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앞서 채권단은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는 팬택이 지난 3월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3000억원, 이동통신사 1800억원 등 총 4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이통사는 팬택의 출자전환 참여 여부와 관련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막상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출자전환 참여가 부정적이라는 여론이 나오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팬택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계자분들이 우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과 우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단이 그동안 팬택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 줬다. 하지만 현재 채권단 제시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부디 지혜를 모아 워크아웃이 중도에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위기를 넘기면 팬택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 대표는 "팬택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단순한 자료가 아니다. 몇개월간 실사작업을 벌여 이 같은 계획이 나온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인수합병(M&A) 등 투자유치를 비롯 5개년 계획을 통해 독자생존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영정상화 방안대로만 하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다. 채권단 지원 등 모든 계획만 제대로 된다면 생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력사와 고객에 대한 사과도 했다.

이 대표는 "회사 존속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팬택 제품을 사랑해 준 500만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사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팬택과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해 준 협력업체에도 죄송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동반성장을 통해 오늘날의 고통을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