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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태풍 '너구리' 소멸되는 내일 폭염·열대야 주춤...13~14일 제주도 장맛비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너구리가 몰고온 덥고 습한 공기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 부근 해안에 상륙해 이동하고 있다"며 "중심 기압 98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1m/s의 소형 태풍으로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너구리로 인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이날 새벽 군포, 안양, 수원, 대구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서울 역시 전날에 이어 공식적인 열대야는 아니었지만 열대야 수준으로 더웠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전날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남서부 및 동남부(광명·과천·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구리·평택·군포·하남·이천·안성·화성·여주), 강원도 영서, 충남 천안·공주·예산, 경북 경산·칠곡, 대구 등지로 확대됐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태풍이 오기 전 국내에 형성됐던 장마전선은 거의 사라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태풍 때문에 중부 지역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세력이 매우 약해지고 있다"며 "장마전선은 차가운 오호츠크해 기단과 따뜻한 북태평양 기단이 충돌하는 접점에 형성되는데, 태풍으로 우리나라가 열대 기단으로 뒤덮이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며 형태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서울을 비롯해 중부 내륙지역에 간간히 내렸던 비는 태풍 너구리에 쫓겨온 약한 장마전선 때문이다.

이어 "장마가 시작된 것은 맞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지는 않았다"며 "한해 장마철은 보통 33일가량 진행되는데 태풍 너구리가 완전히 소멸된 뒤 다시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11일부터 태풍이 소멸되고 일시적으로 북서쪽의 다소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감싸면서 며칠 동안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위는 이어지지만 폭염이나 열대야 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고기압이 약해지고 다시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12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장마전선이 다시 생겨 점차 북상해 다음주 일요일(13일)과 월요일(14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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