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의 운명이 이동통신사의 손 안에 놓인 가운데 팬택의 독자생존 능력이 팬택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팬택의 눈물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의 전제는 이동통신사의 출자전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은 팬택의 독자생존 능력 부재로 매출채권 등을 출자전환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해도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입장이고 반면 이준우 팬택 대표는 지난 2분기 해외 수출 물량이 50만대를 기록하는 등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이행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고 외부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더 빠른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실사를 거쳐서 5개년 계획 등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와있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해외 매출 부분이 2년 뒤부터 늘어나는 걸로 돼 있지만 (수출이 늘면서) 이를 내년 중에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현안 등이 겹쳐 매출이 좋지 않지만 해외 시장에서 지난 2분기 해외 수출 물량이 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팬택의 이런 경영정상화 방안의 전제는 이동통신사의 출자전환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출자전환이 없으면 결국 팬택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법정관리로 가는 것에 대한 계획은 현재 수립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이 있을 수 있으며 직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거듭 이통사들의 출자전환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