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행정/지자체

LG전자 창원 R&D센터 건립 무산 위기



LG전자가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에 짓기로 한 R&D센터 조성사업을 돌연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는 지난해 8월 28일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동남공단전시장에 연구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서 LG전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공단전시장 터를 사들여 연구개발센터, 연구원 숙소, 주차장 등 R&D 인재 1000여명이 일하는 연구복합단지를 짓기로 했다.

그런데 LG전자 측은 지난달 26일 산단공에 "더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지난 9일에는 창원시를 방문, 안상수 시장에게 사업 철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철회의 결정적인 이유는 공단전시장 터 땅값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과거 매각에서 5차례나 유찰된 부지가격이 301억원이었는데 갑자기 1년도 안 돼 400억원을 요구하는데 어느 누가 사겠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땅값은 당시 유찰된 301억원으로 지난해 6월 양해각서와 8월 투자협약을 체결할 때 협의가 끝난 내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산단공 측은 내부 규정에 1년마다 소유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치게 돼 있고 재산정 결과 100억원 가량 더 높게 나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산단공은 지난 1일 LG전자에 매각금액과 이행담보 등에 대해 확답을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협약에 참여한 창원시의 무성의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고도제한에 걸려 있는 해당 터에 5층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고도제한을 풀어야 하는데 아직 창원시가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 매각 이후 현재 5층으로 돼 있는 전시관 일대 고도제한을 풀어주는 행정적인 협조를 하기로 돼 있는데 매각문제가 틀어지니 난처하다"며 "매각문제가 원만히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11일 경남 미래 50년 사업 현장 방문차 산단공 동남권본부를 방문해 "LG전자 창원 R&D센터 유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수백억원을 들여서라도 대기업 R&D센터를 유치해야 할 판에 100억원 때문에 R&D센터를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도 담당 부서는 조만간 LG전자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관계자를 모은 자리를 마련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