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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北, 브라질월드컵 한·미·일 경기만 중계 안 해…과거와 다른 행보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저녁 월드컵 주요 경기장면을 편집해 중계해왔지만 한국팀과 일본팀의 경기는 방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0일 오후 8시 뉴스 시간에는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이 끝났다며 "1등과 2등을 가르는 결승경기는 평양시간으로 14일 도이췰란드(독일)팀과 아르헨티나팀 사이에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12일에는 오후 8시15분부터 8강전 프랑스와 독일,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를 편집해 녹화 중계했다.

하지만 중앙TV는 브라질 월드컵 종료를 하루 앞둔 13일까지도 한국과 미국, 일본팀의 경기장면은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

중앙TV는 지난달 21일 벨기에와 알제리 간 경기를, 29일에는 벨기에 대 러시아 경기, 이달 4일 알제리와 러시아 간 경기를 차례로 중계했다.

이러한 북한의 월드컵 중계 행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와는 눈에 띄게 비교된다.

북한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제2연평해전이 발생했음에도 사건 이틀 후인 7월 1일 밤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과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을 각각 녹화중계했다.

당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평양 시민들도 한국팀의 잇따른 월드컵 선전에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TV는 남북관계가 화해국면이었던 2006년 6월에는 독일 월드컵 한국-토고 경기를 녹화중계했으며 당시 경기 해설을 맡은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부소장은 한국팀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에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에도 북한은 한국과 우루과이, 미국과 가나, 일본과 파라과이 경기를 모두 TV로 중계했다.

북한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TV로 중계하면서 유독 한·미·일 세 팀의 경기장면만 제외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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