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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회색 벽 대신 색색 꽃' 브라질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사업 호평



브라질리아 남서부에 거주하는 엘리아나 모레이라(36세) 씨는 오늘도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옆에 활짝 피어있는 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의 옆을 보니 정말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안타깝게도 실제 꽃은 아니다. 그러나 삭막했던 정류장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된 이용객들은 하나 같이 만족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모레이라 씨는 "저 밑에 국화가 그려진 정류장은 더 예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색 도시의 버스 정류장에 꽃을 피우게 만든 사람은 바로 크루제이루(Cruzeiro) 시의 행정관인 자우두 보르지스로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갈만한 형편이 되지 못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예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라고 말했다.

시에는 총 20여 개의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이 중 16개 정류장은 이미 색색의 예술품으로 탈바꿈했다. 행정관 보르지스에 따르면 사실 과거에 유성 페인트로 정류장 환경을 조성했으나 온도와 습도로 인해 쉽게 오염되곤 했다. 그래서 그는 시내 곳곳의 화단 사진을 찍어 인쇄한 뒤 정류장 벽면에 붙이기로 결정한 것. 결론적으로 단색의 페인트 보다 화려한 꽃들을 더 마음에 들어 하는 시민들로 인해 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 난무하고 있는 무단 그래피티로 인해 작품이 손상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더 확실한 순찰을 요구하는 등 자신들의 '작품'을 보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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