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택가에서 수억원대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5일 수억원대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업주 전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한모(39)씨 등 종업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를 임차해 판돈 3억5000만원대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베팅금액을 입금해 온 참가자들에게만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고 과천경마장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며 사설 경마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팅 상한액은 500만원으로 정상적인 경마(10만원)의 50배에 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설 경마에 참여한 20여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