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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협력사도 '팬택 살리기' 나섰다

팬택 협력사 60여개 업체는 지난 14일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정부, 채권단, 이통사의 팬택 지원 촉구를 위해 17일 SK T타워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팬택 협력사 협의회 제공



'팬택 살리기'에 팬택 협력사도 동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 협력사 60여개 업체는 14일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팬택으로부터 받아야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홍진표 하이케이텔레콤 대표이사를 협의회장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 찾기에 나섰다.

협의회측은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이해관계자들의 수수방관으로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며 "현재 팬택 협력업체들은 팬택에 부품 공급을 못해 직원들 대부분이 무급휴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이번주 중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막지 못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부품 대금 일부를 받지 않기로 결의함과 동시에 정부, 채권단, 이동통신사의 팬택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17일 SK T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향후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팬택은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동통신시장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팬택 55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8만여명의 일자리와 30만여명의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팬택 직원들도 '팬택 살리기'에 동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팬택의 사내 인트라넷 토론마당에는 '회사에서 공기계를 직접 팔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같은 주장은 이통사가 팬택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면 판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공기계를 직접 팔아 회사 자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직원들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찬반투표도 진행중인데 직원들과 경영진의 공식 대화채널이기도 한 주니어보드는 이번 제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경영진에 공식적으로 '우리 구성원이 회사에서 직접 우리 제품을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 살리기의 키를 쥐고 있는 이통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과연 이통사가 팬택의 출자전환 참여 여부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영기자 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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