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사은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기(氣)세일'의 일환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국내산 생닭(500g 내외, 마리)을 전국 최저가인 마리당 1500원에 판매한다.
회사 측은 연초 AI로 인한 일부 국가 수출 제한과 장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 월드컵 특수 실종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들을 돕기 위한 소비 진작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 기준 전국 평균 닭고기(1kg) 소매가격은 5317원으로 홈플러스 닭고기는 이보다 무려 43% 저렴한 수준이다. 공급과잉으로 시중 가격이 떨어진데다 소비마저 부진하면서 1000원대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틀간 판매할 1500원 생닭 물량만 평소 4배 수준인 20만 마리를 준비해 전국 137개 점포(서귀포점, 고양터미널점 제외)에서 17일과 18일 각각 10만 마리씩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종류의 생닭 총 60만 마리 물량을 함께 준비해 생닭(700g 내외, 마리)은 3500원에 판매하며, 백숙용 토종닭(1.05㎏ 내외, 마리, 정상가 1만1000원)과 친환경 백숙용 생닭(800g 내외, 마리, 정상가 7000원)을 제휴카드(신한· KB국민·삼성·현대카드) 구매고객 대상 각각 30% 할인된 7700원, 4900원에 판매한다.
이 회사 안태환 신선식품본부장은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 우리 국민들의 기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초복 시즌 가장 많이 찾는 닭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