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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반올림, 4번째 협상…입장차만 확인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16일 네번째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협상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협상에 참여한 발병자와 가족 등 8명의 보상 방안을 먼저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반올림은 사과·보상·재발방지 등 3가지 핵심 의제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특히 이날 협상에서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사과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나와 양측간 갈등 속에 재발방지대책이나 보상 문제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시작으로 이인용 사장,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 전무 등이 잇따라 반도체사업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인 전·현직 직원 및 가족들에 공식 사과했지만 반올림 측은 "어떤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것인지, 반성한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전달한 공식 요구안에서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 ▲산재보상을 방해한 점 ▲피해자 가족과 활동가에게 폭행, 고소·고발을 한 점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권오현 부회장과 이인용 사장 등이 앞서 공개 사과한 만큼 이젠 보상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견지했다.

백수현 전무는 "협상에 참여 중인 발병자와 가족 8명에 대한 보상 논의를 한 달 내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래야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올림 대표자로 나선 황상기(고 황유미씨 아버지)씨는 "삼성전자 측에서 보상문제뿐 아니라 사과, 재발방지 등 어느 하나 소홀하게 다뤄선 안된다"며 "차후 다시 만나 재발방지 부분에 대한 얘기도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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