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카드 추가·교체 없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콤보(Combo)' 서비스 가입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콤보란 스마트폰 앱처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 서비스로 지난해 3월 '큐브(Cube)'카드 출시와 함께 첫 선을 보였다.
이는 커피·골프·영화·패밀리레스토랑·편의점 등 9개 품목으로 구성돼 그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콤보 1'과 오토오아시스·스피드메이트·매드포갈릭·롯데월드·롯데시네마 중 개수 제한 없이 선택이 가능한 '콤보 2'로 나눠져있다.
예컨대 '콤보 1' 중 편의점 콤보를 선택한 고객은 연간 서비스 이용요금 8500원을 내면 CU나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7%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매달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 이 콤보에 가입하고 한 달에 다섯 번씩 편의점에서 1만원을 결제할 경우 건당 700원씩 연간 4만2000원을 할인혜택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 요금보다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신한카드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이번 콤보 가입고객 10만 돌파를 계기로 서비스 탑재 가능카드를 신상품인 '23.5°'와 'S-Line'에도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콤보 탑재가 가능한 카드는 신용카드 8종, 체크카드 3종 총 11종이 됐고 탑재 가능 카드 수도 1800만매에 이르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확대 조치는 빅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상품개발체계 '코드나인(Code 9)'의 첫 상품과 콤보가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코드나인 분석을 기반으로 '콤보 1'의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콤보 2'의 서비스 품목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콤보는 신한은행과도 손을 잡고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 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콤보를 구매하면 연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선착순 3000명까지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단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콤보를 신청해야 하며, 9월 10일까지 콤보 신청카드로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작년 3월 콤보 출시 이래 대상카드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카드를 추가로 교체하지 않고도 원하는 서비스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을 정착시켜 고객의 편리성을 증진시킴은 물론, 미래 카드업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