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는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30일까지를 휴가철 특별 소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해수욕장, 국립공원, 고속도로 등 750여 주요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태풍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기지국 철탑 등 안전 점검도 시행했다.
또 비상 상황실에 매일 350여명의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해 근무하는 등 네트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전국 해수욕장을 비롯해 국립공원, 레저타운, 놀이동산, 유원지, 골프장 등 통화·데이터 추이를 분석해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통화량 및 데이터 소통 대비를 위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TE의 경우 휴가철에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휴가지에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소형 기지국(RRH)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안의 경우 50여 해수욕장의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중계기를 추가 설치했으며 기존 기지국에는 가입자 용량을 늘리는 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
휴가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대 및 경포대 해수욕장 등 대형 해수욕장 주변에는 이동기지국을 설치 운영중이며, 이런 지역의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긴급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한 상황이다.
반면 KT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월드컵에 대비해 이미 전국적을 기지국을 충분히 증설했고 최적화를 끝내 휴가철 원활한 데이터 및 통화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