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 사업주들이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평균 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79명의 체불 사업주 체불액을 분석한 결과, 총 206억2905만원으로 기업 1곳당 평균 7394만원을 체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금액별로는 '3000만원~4000만원 미만'(2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원~6000만원 미만'(17.2%), '4000만원~5000만원 미만'(16.5%), '6000만원~7000만원 미만'(10.8%), '7000만원~8000만원 미만'(5.4%), '8000만원~9000만원 미만'(4.3%) 순이었다.
사업장 소재지별 평균 체불액은 '전라남도'가 평균 93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원도'(8874만원), '서울'(8653만원), '대구'(8016만원), '경상북도'(7627만원), '울산'(7616만원)이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체불 사업장은 절반 이상이 '서울'(36.9%)과 '경기도'(22.2%)에 위치해 있었다. 이어 '경상남도'(8.2%), '인천'(6.8%), '부산'(3.9%), '전라남도'(3.6%), '강원도'(3.2%), '경상북도'(3.2%) 순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임금 체불로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된 체불 총액 3000만원 이상의 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체불사업주 성명과 나이, 사업장명 주소지, 체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들은 입사지원 전에 반드시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며 "취업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업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임금체불 사업장은 아닌지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