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다목적 플랜트 완공…종균 생산·제품 개발까지 한 번에
행사에 참석한 김혁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관련 교수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정혜인기자
한국야쿠르트가 본격적으로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1일 경기도 평택에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혁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관련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식,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접종식, 생산설비 및 실험실 견학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새로 완공된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는 직접 개발한 유산균 원료를 자체 생산한 후 제품까지 만드는 국내 최초의 일괄 프로바이오틱스 통합 생산 시스템이다. 총 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연간 액상농축 유산균은 8만400ℓ, 분말 유산균은 최대 15톤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통해 액상형뿐만 아니라 분말형 건기식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의 모습./정혜인기자
과거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발효유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현재는 비발효유 제품,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그동안 주로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했으나 내년 초부터는 이 플랜트 시설을 활용해 생산한 분말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종균의 생산부터 제품의 개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통합 시스템은 한국야쿠르트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며 "국내 최초의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한국야쿠르트는 자체 생산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제품에 바로 사용하고 이 제품을 자체 냉장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해 기능적 차별성과 신뢰감을 높여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산균 발효를 넘어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다양한 제형과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