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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로코' '막장' 홍수 속 잔잔한 재미…'유나의 거리' '신의퀴즈4' '황금거탑'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의 김옥빈(강유나 역)./JTBC



'NO 스트레스' 드라마 틈새 인기

로코·막장 홍수 속 '유나의 거리' '신의 퀴즈4' '황금거탑' 눈길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안방극장의 단골 소재 막장 코드에 지친 시청자들이 스트레스 없는 드라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의 달(1994)'의 김운경 작가가 대본을 맡아 '2014년 판 서울의 달'로 불리는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서울 창덕궁 근처 다세대 주택에 모여 사는 하류인생들의 희노애락을 그리고 있다. 극중 인물들은 소매치기·백수·공사장 인부·전직 조폭·배우 지망생 등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하류 인생들이다.

다른 드라마에선 악역으로 그려졌을 만한 인물들이지만 이 드라마에선 아니다. 김수현 작가가 "그(김운경 작가)의 작품 창고에는 선하고 맑은 인간들만 있어서 좋다"고 칭찬할 정도로 '유나의 거리'에서 절대 악인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사연과 아픔이 존재할 뿐이다.

상처받은 도시 영혼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착한 드라마로 입소문을 탄 '유나의 거리'는 지난 22일 방송 시청률이 2.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드라마치고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OCN 일요드라마 '신의 퀴즈4'의 류덕환(한진우 역)과 윤주희(강경희 역)./CJ E&M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OCN 일요드라마 '신의 퀴즈'는 오랜 방영 기간만큼이나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다. '신의 퀴즈'는 지상파에선 보기 어려운 의학 수사물 장르답게 독특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한진우(류덕환)는 법의관 사무소의 천재 의사로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이번 시즌부턴 한진우와 경찰청 특수 수사계 여형사 강경희(윤주희)의 관계가 발전해 로맨스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알콩달콩한 재미까지 더해졌다.

'신의 퀴즈'의 로맨스가 특별한 이유는 삼각관계나 악녀 등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에 등장하는 갈등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한진우와 강경희의 애정 관계는 스릴 넘치는 전개 속에 시청자들이 잠시 긴장을 풀 수 있는 편안한 재미 요소다.

tvN 새 수요드라마 '황금거탑' 스틸컷./CJ E&M



'거탑 시리즈'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tvN 새 수요드라마 '황금거탑' 역시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푸른거탑'이 군대 이야기로 군(軍) 콘텐츠의 부흥을 이끌었다면 '황금거탑'은 농촌 드라마의 부활을 노린다.

현재 농촌을 소재로 방영 중인 드라마는 KBS1 '산너머 남촌에는2'가 유일하다. '산너머 남촌에는2'가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계보를 잇는 잔잔한 농촌 드라마라면 '황금거탑'은 영농 대출을 노리고 위장 귀농한 가짜농부 이용주와 '거탑마을'의 개성 넘치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또 인력난, 노총각, 국제결혼, 외국인 노동자 등 우리 농가가 실제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이슈를 녹여내 재미 속에 날카로운 비판의식도 제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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