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7원 내린 10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내내 1022∼1023원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오르는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환율의 하락 요소로 작용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째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줬다.

그러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열린 당정협의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