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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부산서 경찰관 치고 달아났던 30대, 16시간만에 자수

23일 새벽 0시5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승용차로 경찰관 문모(34·경사)씨를 치고 달아났던 임모씨가 15시간만에 자수했다.

문 경사는 사고 직후 행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출혈 증세를 보여 3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문 경사는 이날 비번이어서 집에 놀러 온 친구를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 TV의 화면을 분석해 가해 차량을 쫓던 중 이날 오후 4시께 임씨가 경찰서로 자수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사람을 친 줄은 몰랐고 '덜컹'하는 소리가 나기에 요철 부분을 넘은 줄 알고 그대로 갔으며 30분여 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혼자서 현장을 찾아갔다가 경찰차가 많은 것을 보고 사고였음을 알고 고민하다가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사람을 친 걸 알고도 도주했는지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함께 차에 탔던 여자친구를 불러 추가로 조사하고 나서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