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패션

[기획] 스타일 파는 편집숍, '튀어야 산다'

/썸띵플레이 제공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일컫는 '편집숍'. 상품기획자(MD)의 역량에 따라 브랜드를 선별하고 소량씩 들여와 판다는 점에서 '셀렉트숍'이라고도 부른다. 의류·액세서리·신발 등 여러 아이템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곳이 많으며 매장 콘셉트에 맞게 한가지 아이템만 집중 공략하는 곳도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라이프스타일숍은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장식품 등을 갖춰 토털 코디네이션도 가능하다.

이같은 편집숍의 인기를 반영해 주요 백화점에서는 편집매장 유치에 한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브랜드인 신세계앤컴퍼니를 만들어 본점과 강남점에 배치했고 제일모직의 10 꼬르소 꼬모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편집매장의 대표 격인 에이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선 디자이너의 독특한 제품이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신진 브랜드의 입장에선 고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 등이 편집숍의 장점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과 카테고리 킬러, 디자이너 발굴 등의 특장점을 앞세운 온라인 편집매장을 잘 찾아 이용하다면 '제품의 홍수' 속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썸띵플레이' 내부 전경과 제품들./썸띵플레이 제공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썸띵플레이'…아이디어와 장인정신의 집합소

602공작소의 로봇전구, 정연택 디자이너의 원목 도킹오디오, 게이즈샵의 가죽핸드폰케이스 등 60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뭉친 복합 문화공간. 상수동에 위치한 '썸띵플레이'다.

이 곳은 '활력을 주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모토로 인테리어 용품·패션소품·아이디어 상품·키덜트 아이템 등을 취급한다. 특히 디자인을 자랑하는 공간이 아닌 일상에 꼭 필요한 실용성과 희소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알만한 사람들은 한 번쯤 이 곳을 방문했을 터. 1·2층은 다이닝카페, 지하 1층은 디자이너 편집숍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가 눈에 띄는 곳이다.

정연택 실장은 "입점한 모든 디자이너 분들에게 국내 백화점 유통연결은 물론, 수출까지 연계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 있으며 월 1회 플리마켓을 진행하는 등 홍보와 판매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 다이닝카페와 연계해 디자인소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기획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디자이너·브랜드 제품을 한 데 모아 디자인 그룹을 결성해 지난 4월에는 월드가전쇼에, 7월에는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에 참가했고 오는 9월에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루이스 클럽 내부 모습./루이까또즈 제공



◆남자의 모든 것 '루이스 클럽'…결제는 '온라인' 상품은 '오프라인'

루이까또즈는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28~38세 남성을 주 타깃으로 남성 전문 편집숍 '루이스클럽'을 열었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지하 1층에 루이까또즈 가방·신발·액세서리 등과 함께 유럽에서 수입한 40여 종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지상 2층에는 남성 그루밍과 스킨케어 제품이 구비돼 있다. 특히 지상 1층에는 유럽피안 스타일의 바(Bar)가 한 켠에 마련돼 있다. 매장의 상품 판매가 종료된 후에도 이 곳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향후 이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칵테일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결제한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아 가는 '픽업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한 쇼핑이 될 수 있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조언했다.

/키클루 제공



◆온라인 편집숍 '키클루'…K패션·신진 디자이너 해외로

보통의 편집숍과 다르게 수입이 아닌 수출에 주목한 온라인 편집매장이 있다. '키클루(KEYCLUE)'는 중화권·영어권의 해외 소비자들이 편하게 한류패션과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중국어·영어 버전의 사이트를 동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나사이트(중국판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로 일평균 5000여명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곳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자 브랜드 담당자,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주를 이루며 여성의류·유니섹스의류·액세서리 등 2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타이포그래피가 특징인 lank Noir의 'SAVE ME' 티셔츠와 SO'VONE의 'look the way'티셔츠가 유명하다.

김경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요즘은 말그대로 브랜드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옷고르기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라며 "이럴 때는 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특히 흰색 바지를 추천하는데 어떤 색상의 옷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며 상의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편집숍 쇼핑 팁을 전했다.

/힙합퍼 제공



◆스트리트브랜드 스토어 강자 '힙합퍼'…라이프스타일숍 진출

국내 최대 온라인 스트리트브랜드 스토어인 '힙합퍼'가 카테고리 별로 전문 스토어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디자이너 전문 스토어인 '드샵(De:Shop)'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문으로 하는 '라이프샵(Life:Shop)'을 열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됐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최근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아이템 위주로 변화한 것이 이번 숍을 열게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샵은 단순 상품 노출보다는 각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스토리텔링 화보와 이미지 중심 페이지 구성으로 담아낸 것이 여타 온라인 편집매장과 차이를 둔다. 이 곳은 계속해서 새로운 브랜드 입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