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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평화맨션 "쿵"하고 균열…주민 긴급대피 "안내방송 없었다"



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오후 1시 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박리현상이 발생,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119 구조대와 관계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60가구 주민 17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아파트 주민은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10분 뒤에 또 흔들린 후 누가 문을 두드리며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둥을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도 잘게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