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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뒤죽박죽 여름 제철 과일 지형도'…8월 과일 '복숭아' 7월 과일 '자두' 눌러



때이른 더위에 마른 장마 등 이상 기온에 과일의 지형도도 뒤죽박죽이 되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국산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8월 대표과일인 '복숭아'가 7월 대표과일인 '자두'를 누르고 때 이른 선전을 보이는 한편, 4월 대표과일인 참외는 1위 자리를 토마토에게 뺏기는 이변을 낳았다.

마트 측은 "이처럼 계절과일 소비 시기가 변하게 된 까닭은 예년보다 빨라진 과일 수확시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참외 출하는 10여일 앞당겨진 2월부터 시작되면서 정작 물량이 쏟아져야할 4월에는 출하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며 4월의 과일 자리를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에게 내줬다.

또 5월 초 첫 출하에 들어가던 수박도 예년보다 출하 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진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며 4월~5월 이마트 수박 매출 신장률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기출하 트렌드는 7~8월에 선보이는 복숭아와 자두에서도 나타난다.

7월 대표과일 자두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물량이 쏟아지며 6월들어 자두매출은 2.5배 증가했고, 8월 대표과일인 복숭아가 6월 중순이 지나며 출하를 시작해 7월 자두를 누르고 7월의 대표과일로 등극했다.

과일의 조기출하가 잇따르는 배경에는 과수농사의 시기가 음력을 기준으로 산정한 절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1일 빨라졌듯이 꽃이 피고 수확을 하는 농사 절기가 그 만큼 앞당겨진 것이다.

4월~5월 이른 더위에 여름 과수의 생육 기간이 짧아진 것도 계절과일 출하시기를 앞당기는데 한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조기출하 트렌드는 가을 대표과일로 알려진 사과에서도 발견되어 7월 중순부터 조생품종인 아오리(쓰가루 품종)사과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10일 가량 출하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초록빛이 도는 아오리 사과는 홍로사과가 수확을 앞두고 먼저 수확되는 풋사과로 이마트는 경북 문경·안동·예산 등 대표 사과 산지인에서 200톤의 노지 아오리사과를 매입해 시세 대비 가격을 20% 낮춰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6900원(5~11입 내외·봉지)에 판매한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올해는 38년만에 맞이하는 이른 추석으로 '여름추석'으로 불릴만큼 농사 절기가 앞당겨지면서 농작 시기가 빨라져 여름 과일 수확 시기가 평균 5~10일가량 당겨졌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8월 중순 대나 벌이던 아오리 사과 행사를 7월부터 진행할 만큼 제철 과일의 소비 시기가 전반적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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