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인사중인 이석구 대표이사/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이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내년까지 리저브 매장을 60여개 이상으로 늘린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스타벅스 파미에파크 매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내년에 약 50여개의 매장을 추가해 전국 60여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고급화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백수정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 퀘니퍼 리(Quenifer Lee)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매장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리저브 매장은 어떤 비중으로 운영할 것인가.
-(이석구) 올해는 현재의 7개 매장을 통해 서비스 하고 내년부터 약 50여개의 매장을 추가해 전국 60여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4분기에는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커피를 다크 로스팅인 리저브 외에 미디엄 로스트로도 선보여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이번 '피지오' 출시를 비롯해 비커피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 있는가.
-(이석구) 커피 부분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기본 정책이다. 여름 음료 등을 확대하는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최근의 가격 인상에 대해 설명해달라.
- (백수정)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서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한 바와 같다. 내부의 운영비용 요소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다보니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
▲고객들은 가격인상뿐만 아니라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는 골드레벨의 경우엔 무료 리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우리나라는 고작 생일 쿠폰을 주는 데 그친다.
-(백수정) 올해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론칭한 지 3년째로 그동안은 처음 서비스를 설계했던 것들이 잘 정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 현재 고객들의 니즈와 개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정확한 시기를 말하긴 어렵지만 조만간 개선된 리워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석구) 퍼스널라이징 서비스, 생일쿠폰 등은 해외보다 우리나라가 먼저 선보인 리워드 서비스다. 앞으로도 우리 시장에 맞는 방법으로 혜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점 운영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 현재 전략을 계속 가져갈 것인가.
-(이석구)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직영점 운영을 통해 일관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왔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계획은 전혀 없다.
▲사이렌 오더를 선보이고 있는데 현황은 어떠한가.
-(백수정) 이용자는 물론 이용건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학가·오피스 등에서 호응도가 더 좋고 특히 점심시간 등 붐비는 시간에 이용하는 고객이 월등히 많다.
▲스타벅스의 브랜드와 한국의 문화를 조화롭게 반영한 매장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퀘니퍼 리) 400호점, 소공동점 등이 한국의 건축을 내·외부에 잘 반영한 매장이라고 생각한다. 목재를 많이 사용하는 등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장으로 주변과 잘 어우러지도록 현지화된 곳이다.
▲기업대학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
-(이석구) 사내에 기업대학을 신설해 고등학교·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9월 중 30~60명의 지원자를 받아 3개월간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가급적이면 스타벅스에 취업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시행해보고 호응이 좋고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