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원-위안 선물환 직거래'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선물환 거래는 1개월 뒤 바클레이즈 은행으로부터 원화 약 51억원과 31백만 위안(선물환율 위안당 165.70원)을 바꾸는 조건이다.

선물환 거래란, 미래시점에 특정통화를 사거나 팔 것을 약속하는 거래로 국내에서는 원-달러 선물환 거래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원-위안 선물환 직거래를 통해 앞으로 달러를 경유하지 않아도 돼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중국 공상은행과 약 6200만 위안(미화 약 1000만불) 규모의 원-위안 현물환 직거래도 체결했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관계자는 "한·중 교역규모 및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 원-위안 선물환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은행은 거래기업들이 대 중국 무역관련 환리스크 관리와 거래비용을 절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