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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지지부진한 세월호 진상규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며 정작 중요한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지부진해 답답할 뿐이다.

최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씨로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이내 모두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책임자인 유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더 이상은 근본적인 책임을 묻고 따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변사체 부검의 사인 규명에 실패함에 따라 여러 의문만 남긴채 국민들에게 불신만 안겨줬다.

특히 경찰은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의문의 변사체가 유씨의 유류품과 함께 발견됐음에도 안일하게 대응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첫 걸음도 떼지 못했다. 현재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보름 넘게 단식 투쟁 중이다. 단식이 점점 길어지면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유족들이 늘고 있지만 국회로부터 여전히 외면 받고 있다.

정부가 진상 규명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직 실종자 10명은 차가운 바닷 속에 있는데 말이다.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서 책임 소재를 철저하게 가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근본·지속적인 대책을 마련, 안전한 나라,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한다.

유씨 죽음으로 도피극은 일단락 됐다지만 이에 초점이 쏠려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세월호 진상 규명이 등한시 돼서는 안된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놓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평행선을 달리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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