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마련하려면 최소 1024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104개 직종의 평균 시급을 기준으로 1년치 대학 등록금 마련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평균 1024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벌 수 있었다. 이 조사에는 교통비와 식비 등 아르바이트 급여를 한푼도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전제됐다. 올해 4년제 종합 대학의 평균 등록금 액수는 660만9000원으로 한학기 등록금은 국립대 약 403만원, 서울 사립대는 약 734만원에 달한다. 수도권 사립대는 한학기 등록금이 780만원이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낮았던 도서·DVD대여점(5342원)과 편의점(5344원)의 경우 1237시간을 일해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의 형태별로 국립대의 경우 755시간, 사립대는 1374시간이 소요됐다.이는 하루 네 시간씩 근무해도 휴일 없이 10개월 이상을 근무해야 얻을 수 있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