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과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목표치인 40%에 근접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30%도 넘기지 못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상반기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을 포함한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현황 및 여성 참여확대 추진계획'을 2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444개 정부위원회의 2014년 상반기(4월말 기준) 여성참여율은 29.6%로, 전년 동기 25.5%에 비해 4.1%p 증가해 2006년과 동일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44개 정부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의 비중은 28%(126개)로 전년도 22%(90개)에 비해 증가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소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기관도 병무청(68.7%)·여성가족부(62.8%)·공정거래위원회(45.5%) 등 8개(19%)로 지난해 5개(12%)보다 늘어났다.
반면 기상청(13.3%)·경찰청(13.3%)·소방방재청(14.7%) 등은 15%도 넘기지 못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여성가족부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전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을 최초로 전수 조사한 결과 여성참여율은 27.6%(2013년 12월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확대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한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법적 의무사항인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미달성 사유를 심의한 결과를 반영해 확대계획 최종안을 연말까지 확정하고 그 이행을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