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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유령회사 159개 차려놓고 대포통장 장사한 일당 적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유령회사를 차린 뒤 대포통장을 개설해 도박사이트 등에 판매한 혐의로 총책 박모(43)씨를 구속하고 공범 우모(4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차린 유령회사를 통해 대포통장 1300여개를 개설, 불법 도박 사이트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5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인터넷 대출을 하는 것처럼 광고를 올려 문의를 해온 사람들에게 명의만 빌려주면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유인했다.

이들이 차린 것으로 확인된 유령회사만 159곳으로, 상대적으로 사업자등록 절차가 수월한 일반음식점이나 의류업체 등으로 가짜 법인을 만들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대여자가 30~4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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