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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신사 보도자료 전쟁 유감

통신사들은 보도자료에서도 전쟁을 벌인다.

통신 3사는 매일 아침 언론사에 자사의 신규 상품 출시와 서비스 소식을 보도자료로 알린다. 어느 소식이 더 많이 알려지느냐에 따라 통신사의 자존심은 등락을 거듭한다.

제헌절이었던 지난 17일 SK텔레콤과 KT는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였다. 시작은 KT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KT는 어린이 위치정보 서비스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자료를 보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호자에게 자녀의 위치가 수시로 통보된다.

오후 3시가 넘어서 SK텔레콤도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보도자료를 보냈다. SK텔레콤 측은 "U-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KT만의 단독 출시가 아니라 정부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양사가 협력해 만든 서비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KT가 합의없이 먼저 자료를 냈다고 항의했다. 어린이 보호를 위한 서비스가 통신사의 상도덕 문제로 비화되는 순간이었다.

씁쓸한 일은 일주일 전에도 벌어졌다. 지난 24일 유럽 5개국 13개 매체 기자들이 우리나라 통신 업계를 방문하는 행사가 열렸다. 유럽 기자단은 통신 3사를 고루 방문하고 다양한 IT 현장을 둘러봤다. 하지만 모 업체는 해외 사절단이 마치 자신의 회사만 견학한 것처럼 발표해 잡음을 빚었다. 급기야 경쟁사는 '이날 유럽 기자단은 다양한 기업을 견학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기업이 자사 중심으로 홍보하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혼선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사실을 축소 전달하거나 경쟁사를 간과하는 일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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