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높이는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MATP ). /엔씨재단 제공
지난 15일 서울농학교와 다니엘학교 축구부 장애학생 50명에게는 뜻밖의 선물이 생겼다.
게임 회사 CJ넷마블로부터 멋진 축구 유니폼을 전달받은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들 특수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운동을 했다.
'넷마블 스마트 나눔활동'으로 통하는 특히 이번 기부 행사는 넷마블 페이스북에서 지난 6월부터 진행됐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좋아요 및 댓글로 장애학생들의 꿈을 함께 응원했다.
게임업체들이 '착한일 하기' 미션을 잇따라 '클리어'(완수를 뜻하는 게임 용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비영리 공익 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회장 나경원)는 8월19일부터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유아선수프로그램,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 등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유아선수 프로그램은 2~7세의 지적·자폐성유아 선수 및 가족 5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유아 선수들의 신체 개선, 대중들의 인식 개선 그리고 가족 간 유대감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중증장애인 프로그램은 중증 장애인과 가족 7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동 능력이 떨어져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중증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기간 중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공익 소프트웨어인 보완대체의사소통 프로그램 'My First AAC'(나의 첫 AAC)를 체험하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 중에서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다.
라이엇게임즈가 진행한 서울문묘와 성균관 3D정밀측량 사업 이미지. /라이엇 제공
국내 1위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개발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사적 제143호 '서울문묘 및 성균관'의 보존관리를 위한 3차원 정밀측량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대국민 활용방안을 공개했다.
문화재청 주관 아래 사업자로 선정된 대한지적공사가 3차원 레이저 측량 및 영상콘텐츠 제작 등 과업을 2개 영역으로 나눠 약 9개월 간 사업을 전개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이 3차원 정밀측량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특정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원형기록이 구축되면 재해로 인한 훼손이나 소실 시 그대로 복원하는데 필수 근거자료가 될 뿐 아니라 디지털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는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설보수에 쓰일 후원금을 최근 전달했다.
업체의 잇따른 선행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목적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