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서울 개인택시에 새로운 부제가 도입된다. 36년간 가·나·다조로 운영되던 3부제에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쉬는 부제가 추가된다.

서울시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둘째·넷째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개인택시 특별부제('라'조)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3000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택시 부제는 운전자 과로방지, 차량정비 등을 위해 운전자가 정기적으로 쉬도록 정해놓은 제도로 1978년부터 운영돼 왔다.

현재는 순서대로 3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쉬는 가·나·다 3개조(각 조당 1만5000여 대 수준 유지)가 있고 2012년부터는 월~토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하고 일요일에 쉬는 심야택시(1797대)가 운영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라조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쉬되 기존 3부제에 참여하는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 요일별 택시 공급량 등을 고려해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