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의 송윤아./MBC
배우 송윤아가 6년 만에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8월 2일 첫 방송)로 돌아온다.
31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송윤아는 "'마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저에게 인연처럼 다가온 작품"이라고 밝혔다.
'마마'에서 미혼모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는 "결혼하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했었는데 진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엔 처음 맡은 엄마 역할"이라며 "결혼 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기를 가졌는데 '마마'로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서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실제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연기할 때 기술적인 면을 떠나 마음 표현 하나만큼은 진정성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한승희 아들의 생부 문태주 역을 맡은 정준호는 "송윤아와는 MBC 드라마 '왕초'때 신인으로 처음 만나 이제 각자 아이 엄마·아빠가 돼 다시 만났다"며 "과일도 더 익어야 맛있다고 하더라. 세월이 많이 지나 연륜이 쌓여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성숙해진 송윤아는 연기할 때 정말 편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혼모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가족을 만들어주려 생부를 찾아간다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엔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된 여자들의 우정을 그릴 예정이다. 극중 문태주의 아내인 서지은(문정희)과 우정을 쌓는 설정에 대해 송윤아는 "마치 '썸타듯' 촬영 중이다. 다행히도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며 "힘들 때 제가 힘이 되어준 소중한 친구들과 언니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