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여행', '엄마, 일단 가봅시다' 등 여행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 만큼 여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유료방송업계 역시 여행전문채널을 통해 여행을 앞둔 이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대리만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No. 1 여행채널'을 표방하는 스카이트래블이 8월 1일 개국한다. 축제, 문화, 휴양지 등 국내외 여행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제공하던 채널T의 새로운 변신이다. 스카이TV는 채널명 변경에 맞춰 테마별 특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낮부터 토요일 밤까지 주말 시간 대에 '스카이트래블 주말여행'을, 일요일에는 '스카이 휴(休)타임'을 편성했다.
특히 매주 월·목요일 저녁 8시에는 유명인이 추천하는 여행지가 소개된다. 8월 4일 선보일 방송인 손미나 씨의 '내가 사랑하는 지중해'를 시작으로 23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어쩌다 마주친 여행- 홍수아, 데이브의 어느 멋진 날 체코 편'도 만날 수 있다.
스카이 TV관계자는 "여행채널은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스카이라이프 기준으로 시청률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스토리가 있는 여행기를 원하는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자체 제작 편수를 늘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미디어도 2011년 아웃도어&여행 채널인 ONT를 론칭했다. 이 채널의 지향점은 아웃도어와 여행을 통해 삶을 치유하는 것. 지난 12일부터 세계 유명 관광지에 관한 정보를 담은 20부작 여행 다큐멘터리 '세계여행 안내서'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7시30분, 오후 2시30분, 밤 9시30분에 만날 수 있다.
현대미디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콘텐츠와 고품격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승희기자 ssh814@